정치 대통령실

MB "담합 근절, 전경련 중심으로 자율 협의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기업들의 담합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협의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적발된 대기업의 담합 사례를 열거하며 "(정부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율적으로 되는 게 우선이고 정부도 전경련과 함께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의 담합에 대해 "국민들의 정서에 좋지 못하고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이 큰 만큼 근본적으로 근절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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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그리스 경제위기 사태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각 부처가 전문가, 경제단체 등과 협의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이 이 사태로 불안해하지 않고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 위기로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 1~4월 수출 증가율은 0.9%에 그치고 있고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에 불과하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신설된 데 대해 "고령화 사회와 관련해서는 이 위원회에 수임을 줘서 대책을 마련하든, 해당 부처가 준비를 하든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자들에 대해서는 재취업과 창업ㆍ귀농ㆍ사회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재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대책을 준비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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