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이 출범 첫 달에 방카슈랑스 판매시장의 3분의1(보험료 월납 상품 기준)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국내 최다 지점 수를 자랑하는 모회사 국민은행의 판매망에 힘입은 결과로 판단된다.
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된 월납 생명보험 상품은 5만512건에 보험료 수입은 137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KB생명의 판매분은 2만1,534건에 보험료 수입은 45억6,000만원으로 건수(42.6%)와 보험료(33.2%) 기준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전국 1,10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동원한 결과로 해석된다.
KB생명은 국민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인 한일생명을 인수해 지난달 2일 출범시킨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다. 국민은행은 KB생명 출범 이전에는 ING생명ㆍ교보생명ㆍ대한생명 등의 상품을 주로 판매해왔지만 지난달에는 KB생명의 ‘KB스타연금보험’ 판매에 치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