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차이나 리포트] 중화권 부자는 역시 부동산재벌

1위 리카싱 이어 왕젠린·뤼즈허 공동 2위 … 상위 10명 중 7명 차지

中 포브스 '후룬리포트' 선정


중국의 부자는 역시 부동산재벌이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중화권 부호리스트'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부호 가운데 7명이 부동산 재벌로 나타났다.


1위의 순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리카싱 홍콩 창장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리 회장의 자산은 총 2,000억 위안에 달했다. 리 회장은 지난해 상하이 등 중국 대륙에 소유한 부동산을 처분하며 부동산 거품 붕괴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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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부호 2위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올랐다.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자산이 늘어난 왕 회장은 부동산 개발사업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부를 쌓아 1,500억 위안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영화배급사인 AMG를 인수한 왕 회장은 칭다오에 500억 위안을 투자해 동양의 헐리우드를 표방한 '둥팡잉두'를 착공했다.

아시아최대 카지노업체인 갤럭시엔터테인먼트의 뤼즈허 회장은 왕 회장과 함께 중화권 부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카오에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마카오갤럭시 호텔&리조트는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뤼 회장이 실질적으로는 리카싱 회장을 제치고 중화권 최대 부호라고 전하기도 했다. 뤼 회장의 재산 증식은 갤럭시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3대 카지노 업체 중 하나인 갤럭시는 지난해 주가가 129% 올랐으며, 회사 매출은 452억 달러로 전년보다 18.6% 늘었다.

헝지부동산 리자오지 회장은 1,250억 위안의 자산으로 중화권 부호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자오지 회장은 헝지부동산의 증자에 10억9,000만 위안을 투입하기도 했다.

5위는 음료 재벌인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10위권에 오른 부호 가운데 비부동산 업종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부동산 재벌이자 아시아 최대 보석상 저우다푸의 설립자인 정위퉁 회장이 재산 1,000억 위안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정 회장의 신촹젠그룹은 23억6,000만 홍콩 달러에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의 지분 8.8%를 매입한 바 있다./베이징=김현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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