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사이트펀드' 첫 자금 유출

미래에셋운용, 25일 37억…수익률 마이너스 23%대

'인사이트펀드' 첫 자금 유출 미래에셋운용, 25일 37억…수익률 마이너스 23%대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국내 최대 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 펀드시장의 대량환매(펀드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펀드수익률 하락폭이 더 커질 경우 설정기간이 오래되지 않았거나 거치식 펀드의 경우 일부 환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혼합형 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5일 기준 4조7,345억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37억원 감소했다. 이날에는 4조7,514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이 펀드의 유출 자금이 유입 자금을 앞서며 설정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펀드 출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급락 여파로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23%대에 달하자 환매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는 지난해 10월 말 국내 최초로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전세계 어느 투자시장이나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자산배분펀드를 표방하며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단기간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한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미래에셋의 대표 펀드인 인사이트펀드가 20% 넘게 하락하자 지난주 홍콩으로 출국, 현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펀드는 전체 설정액의 90% 이상을 주식형 펀드에 올인한 상태이며, 특히 최근 하락폭이 큰 중국(홍콩 포함) 펀드 수익률을 50% 반영하는 전략을 사용, 다른 펀드에 비해 수익률 하락폭이 더 크다. 입력시간 : 2008/0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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