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CC 올 영업익 2배 늘어날 듯

KCC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CC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4%(1만2,000원) 오른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KCC의 최근 상승세는 올해 실적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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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CC는 지난해 1,4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난 2,9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 보다 6개월 후행하는 자동차ㆍ선박용 도료 판가 인상이 지난해 2월부터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건설업의 발주 물량이 바닥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며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초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하면서 7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KCC는 지난달 이후로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영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돼 있어 가격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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