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머리 못깎는' 백신 프로그램?

'알약' 자기 보호기능 없어 바이러스 감염 우려

안철수연구소의 ‘V3’를 맹추격 중인 이스트소프트의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약에 ‘자기보호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백신 프로그램이 스스로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이 기능이 없을 경우 바이러스를 치료해야 할 백신이 거꾸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스트소프트 측은 “현재 자기보호기능 테스트 일정이 확정돼 있다”며 “내년 상반기 알약 버전 업을 통해 (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약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사용자수 1,000만명을 넘기며 보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초기부터 실시간 감시 기능, 바이러스·악성코드 검사및 치료가 모두 무료라는 점이 인기를 끌며 사용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알약은 지난 8월 1,275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1,355만명을 기록한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V3와의 격차를 80만 명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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