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3 등 노후지역 6곳, 고척2동 등 3곳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구로구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공장 이전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건립되고 있는데 이어 노후불량주택밀집지역의 재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로구 일대에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거나 지정 추진중인 곳은 5개 구역. 이미 지난해 아파트 건립에 들어간 오류2구역까지 합치면 모두 6개구역의 재개발이 추진중인 셈이다.
특히 구로7구역에 대한 구역지정안이 지난달 26일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고 고척2구역과 가리봉1구역도 오는 10일까지 재개발에 대한 입안공고 중이어서 구로일대의 재개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구역지정 된 곳=남부순환로 인근의 산동네인 오류 3구역과 구로구청 인근인 구로8구역은 재개발구역으로 각각 지정돼 조합결성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로8구역은 지하철7호선 남구로역에서 불과 500여㎙ 떨어진 곳으로 60년대말 지어진 2.5평규모의 소형 주택이 밀집돼있다. 평지인데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촌이어서 재개발이 완료되면 생활여건이 괜찮을 전망이다.
◇구역지정 추진중인 곳=구로7구역, 고척2구역, 가리봉1구역등 3곳의 재개발 구역지정이 임박해있다.
구로8구역과 인접한 구로7구역은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개발구역지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말께 정식으로 구역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 260%에 21·26·33평형 52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고척2구역은 목동신시가지와 신트리지구와 인접해있으며 33~43평형 800가구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10층내의 중층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다.
조합원이 192명에 불과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면 올하반기중 구역지정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가리봉1구역은 일명 「벌집촌」으로 알려진 가리봉1동 일대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