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2개월 만에 50만원을 회복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3.19% 오른 5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1월7일 이후 두 달 만에 50만원 벽을 다시 넘어섰다. 일본 지진으로 국내외 철강 가격이 올라 포스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포스코를 각각 631억원, 1,763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속한 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일본 전체의 20%를 넘는 규모로 현재 공급 과잉 상태인 세계 철강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도 일본 내 철강가격이 4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6~7월까지는 철강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포스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포스코가 올 2ㆍ4분기 내수 단가 인상에 성공하는지 여부와 일본 철강사들의 가동률 회복시기가 언제 다가오는지 등이 앞으로 포스코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