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인 자동화 야적장 부산항에 첫 등장

신선대부두 컨테이너물동량 16% 증가 전망

24시간 야드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옮기는 무인자동화 야적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항에 등장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4번선석 컨테이너 야적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16일 준공된다고 9일 밝혔다. 345억원이 투입돼 착공 4년만에 완공된 이 컨테이너 야적장은 2만3천평 규모며 부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레일식 자동화 야드시스템이 도입된다. 부두운영사인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PECT)은 원격조정에 의해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도록 6단 9열짜리 자동화 야드 크레인 5기를 올 4월까지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자동화 야드 시스템은 24시간 컨테이너를 이동, 처리하고 야적장을 정리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나 장비가 고가인데다 한번 고장이 나면 부두전체가 마비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 자동화 야적장이 완공됨에 따라 신선대부두의 물동량이 연간 16%정도 늘어나고 야적장 부족으로 인한 컨테이너 적체현상도 해소되면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전망이다. 2007년 개장되는 신선대부두 5번선석 컨테이너 야적장에도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최효민 마케팅팀장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잦은 고장으로 수동으로 전환했지만 생산성 향상과 야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무인자동화가 필요하다"며 "시스템 제작업체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시운전기간에 나타나는 문제점만 보완하면 가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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