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 거래가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사이버 쇼핑몰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래액은 6,483억원으로 전월보다 4.6% 늘었다. 이중 기업ㆍ소비자간(B2C) 거래액은 5,383억원으로 전월보다 4.5% 증가했다.
거래 상품 유형별로는 휴가시즌을 맞아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47억원으로 24.1% 증가했고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도 냉방용품 수요에 따라 7.9% 늘었다. 또 서적은 21.0%,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5.4%, 생활용품ㆍ자동차용품은 0.5%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농수산물은 12.1% 줄었고 화장품ㆍ향수도 5.2% 감소하는 등 품목별로는 추세가 엇갈렸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거래액 증가는 여행상품 등 계절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버 시장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온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 수는 5월 3,459개사를 정점으로 6월에는 3,474개사로 줄었고 7월에는 전혀 변동이 없었다. 올들어 사이버 쇼핑몰 거래액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월 6,588억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4월 6,018억원까지 떨어진 뒤 5월부터 조금씩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