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당시 암매장됐다는 제보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이 3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암매장 발굴작업은 80년 5월 기간에 행방불명된 44명에 대한 소식이 21년의 세월동안 끊긴채 그동안 계엄군의 암매장 사실 폭로 등만 분분하고 지금까지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다.광주시는 이날 한국지질연구소 김정호 박사팀과 전남대 지질학과 교수들이 참가한 `지하탐사팀'을 통해 5.18 구묘역의 무연고 묘를 대상으로 지하탐사기(GRP)를 이용, 유골의 형태 등을 알아보기 위한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다음달부터 국내 법의학자와 고고학자 등을 추가로한 발굴팀을 구성 5.18 구묘지를 비롯 그동안 암매장 장소에고 신고된 47곳을 대상으로 지하탐사작업을 벌인다.
지하탐사팀은 5.18 구묘지에 묻혀있는 무연고 묘 11기를 발굴한 뒤 치아감정과 DNA 분석으로 가족을 찾아주기로 하고 그동안 혈액채취를 신청한 522명의 혈액을 채취 분석하고 있다.
시는 암매장 장소로 제보된 47곳이 일반인에게 공개될 경우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발굴작업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는 일체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