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 「중공업 경영」 본격화

◎내년까지 300억 투입 철차·경전철사업 진출/2000년 화차점유율 46%목표 종합업체 육성해태그룹(회장 박건배)이 탈식음료를 위한 사업다각화와 관련, 철차사업에 진출하면서 「중공업경영」을 본격화한다. 해태 계열사인 미진금속은 해태중공업(대표 하평근)으로 상호를 바꾸면서 내년까지 3백억원을 투자해 철도차량·경전철사업 등에 진출, 종합철차업체로 변신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전략을 마련해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관이음새등 철도차량 부품을 생산해온 해태중공업은 이달중 화차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상반기중에 제작, 판매하기로 했다. 올해 화차생산에 따른 수주물량은 이미 확보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기관차, 여객차를 제작하는 한편 철차정비업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는데 이같은 철차분야의 투자확대를 통해 2000년까지 국내 화차시장의 46%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태는 오는 99년이후 그룹 사업과 연계, 역세권개발사업과 하남등 수도권과 김해 등 부산지역에서 추진중인 경전철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 해태가 철도차량사업에 신규참여하는 것은 ▲현재 철차부품을 생산, 완제품까지 생산할 경우 원가경쟁력있고 ▲성수대교 붕괴이후 과적차량 규제으로 철도수송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후철도차량의 교체수량이 앞으로 10년간 9천7백35량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 또 기존 주력사업인 식음료는 그룹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태그룹은 해태중공업을 화차에서 전동차 경전철까지 생산하는 종합철차메이커로 육성, 전자·정보통신과 함께21세기 그룹성장의 2대 핵심 산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의춘·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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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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