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해외EB<교환사채> 발행/10년만기

◎반도체주대상 7,500만불 규모LG전자가 오는 25일 LG반도체 주식을 대상으로 7천5백만달러규모의 해외교환사채(EB:Exchangeable Bond)를 발행한다. 지난95년 5월 해외EB발행이 허용된 이후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EB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대우가 대우중공업 주식을 대상으로 1억스위스프랑규모를 발행한데 이어 LG전자가 두번째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발행하는 해외EB는 만기가 10년이며 가격결정은 발행 하루전인 오는 24일 이루어진다. LG전자는 이번 해외E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유럽, 아시아지역에 있는 해외법인의 증자 및 신설 해외법인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반도체 주식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외국투자가들에게 LG반도체의 인지도가 높아 물량소화에 유리하고 ▲현재 LG반도체 주식을 46%나 보유하고 있어 지분을 낮추더라도 별다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전문가들은 공정거래법상 타법인 총액출자한도를 내년 3월까지 25%수준으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LG반도체 지분낮추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LG반도체의 총상장주식 6천9백66만주의 46%에 달하는 3천2백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EB발행에 따라 2.56%정도의 지분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환사채는 상장법인이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발행하는 일종의 회사채로 발행조건은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와 같지만 전환대상 주식을 발행회사의 주식 대신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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