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세계최대은행 합병구체안 발표

총자산 140조엔(1조2,5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은행을 탄생시키기 위해 합병키로 한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후지(富士)·니혼코교(日本興業) 등 3개 은행은 20일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내년 가을 공동지주회사를 설립, 오는 2002년 봄까지 각 은행의 사업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주회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에는 니시무라 마사오(西村正雄) 니혼코교 은행장과 야마모토 요시로(山本惠郞) 후지은행장이, 사장에는 스기다 가쓰유키(杉田力之) 다이이치간교 은행장이 각각 취임키로 했다. 합병비율은 3개 은행이 주당 1대1대1로 하기로 했으며, 통합을 위한 세부적인 문제는 부행장급으로 구성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이들 은행은 또 올 가을 상법개정으로 가능하게 되는 주식교환제도를 이용, 공동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 은행의 업무를 개인부문·법인부문·투자은행 부문 등 3개 분야로 나눠 재편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영합리화도 단행, 지주회사 설립후 5년안에 전체 3만5,000여명의 종업원 가운데 약 6,000명 삭감, 2만9,000명 체제로 정비하고 점포도 150개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한편 지주회사에는 다이이치간교·후지신탁은행, 야스다(安田)신탁은행도 합류하게 되며, 이들 3개 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이이치생명, 야스다생명, 아사히생명 등 생보 3사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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