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국 회의 개최 제안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5일 "집권하게 되면 대통령 직속으로 동북아 프로젝트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노무현의 제안'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선 동북아 다자간 경제협력체 창설을 위한 관련국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의엔 남북한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외에 EU(유럽연합)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회의가 성공하면 동북아 개발협력기구를 창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프로젝트 방안으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 ▦철도ㆍ도로연결과 이를 위한 다국적 동북아철도공사 설립 ▦가스ㆍ유전개발 및 파이프라인 건설 ▦동북아지역 정보ㆍ통신사업 표준화 등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경협을 추진하며 동북아 평화협의체 창설을 시도할 것"이라며 "4자회담(남북한+미국+중국)이 재개됐다가 현재 중단 상태인데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서는 별도의 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先) 안보-후(後) 경제협력이 아니라 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군사안보 못지않게 경제안보가 중요한 만큼 남북 화해협력은 이제 더이상 정치적ㆍ군사적 차원에서만 접근해선 안되고 경제적ㆍ실리적 차원에서 핵심적인 국가발전 전략이자 민족의 활로를 개척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