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조선사 10곳에 산은, 직접 자금지원

700~800개 협력업체도

산업은행이 건설ㆍ조선업체 및 이들의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16일 “현대건설 등 5개 우량 건설사와 대선조선 등 5개 조선사에 회사채 매입 및 운영자금 대출 등을 통해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 중소기업에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해주기로 했다”며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동시에 지원해 두 바퀴가 원활히 가동되도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의 지원은 이들 건설 및 조선업체뿐 아니라 700~800개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이 추진하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현대건설ㆍ현대산업개발ㆍ계룡건설ㆍKCC건설ㆍ요진건설 등이며 조선업체는 삼호조선ㆍ세광중공업ㆍ21세기조선 등이다. 산은은 대기업의 경우 한곳당 200억~300억원가량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협력업체는 연 8% 안팎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호영 산은 IB영업지원팀장은 “대기업들은 회사채 발행보다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프로그램에 가입한 경우가 많다”며 “다른 건설사나 조선사들도 가입할 계획이고 건설과 조선 외에 다른 업종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팀장은 “다만 대주단에 가입한 곳은 산은 단독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협력업체 리스트를 받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은은 18일 지방자치단체와 기관투자가ㆍ건설회사 등이 참여하는 포럼을 열어 건설업계 침체 타개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개발펀드 조성방안 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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