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르 클레지오 "천혜의 비경 제주 볼수록 매력 넘쳐요"

2008 노벨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씨, 명예도민 위촉 기념 제주도 방문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주도의 도민이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지난 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출신의 작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1ㆍ사진)가 명예제주도민증을 받기 위해 8일 제주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이를 보호하려는 도민의 노력이 있다는 점이 내 고향 모리셔스와 많이 닮았다"며 "내가 제주를 자주 찾는 것도 이러한 모습에 끌리기 때문"이라고 제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이어 "한라산의 위대함과 마라도의 거친 풍경, 조그만 마을 곳곳에 세워진 방사탑, 눈이 오는 숲길을 걷는 새끼노루의 모습 등에서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낀다"며 "제주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르 클레지오는 서유럽 등 국제사회에서 TV 다큐멘터리와 유럽 최대 잡지인 GEO 등을 통해 제주를 소개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22일 제주도 명예도민증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르 클레지오는 2008년 9월 제주에 머물면서 직접 취재한 제주 4ㆍ3의 역사와 해녀ㆍ돌하르방 등 제주의 정체성에서 자신의 정신적 모태이자 문학적 고향인 모리셔스를 발견하게 됐다는 내용의 기행문을 GEO 창간 30주년 특별호에 게재해 제주도를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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