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니닷컴社에 '웨니웹' 공급국내 CDMA 관련기술이 처음으로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고 해외로 수출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8일 이스라엘의 서니닷컴사와 CDMA 무선 인터넷 기술인 「애니웹」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애니웹」은 삼성전자와 벤처 기업인 에이아이넷 및 웹플레넷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서니닷컴은 이스라엘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펠레폰사의 자회사로 펠레폰사의 무선 인터넷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초기 기술사용료로 100만달러를 받게 되며, 가입자당 기술사용료를 따로 받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에 관해,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폰닷컴·마이크로소프트·에릭슨 등 해외업체의 무선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CDMA 무선 인터넷 솔루션이 기술사용료를 받고 해외에 첫 수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펠레폰사와 3년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스라엘 휴대폰 단말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 회사는 98년 이스라엘에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하기 시작, 1년만에 CDMA 단말기 시장의 73%를 점유했다.
한편 펠레폰사는 애니웹을 이용, 「고넥스트」라는 브랜드로 인터넷 뱅킹과 전자상거래 등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