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정유회사인 BP의 정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국제유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
본격적인 드라이브시즌을 맞아 정유시설 부족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가 커지며 가솔린 가격이 폭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9센트(0.8%) 오른 60.43달러를 나타냈다.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5% 오르며 1.80달러를 기록했다.
BP는 사고 직후 이날 텍사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미 진압됐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인근 다른 정유시설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 평균 43만5,000배럴의 정유처리 능력을 갖춘 BP 텍사스 공장은 지난 3월23일에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죽고 17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