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계 투자사 "금화피에스시 경영 참여"

외국계 투자회사가 금화피에스시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TETON CAPITAL PARTNERS, L.P.)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보고서에서 금화피에스시 주식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꿨다.

목적은 주주 이익 제고로 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는 ▦이사 및 감사 선임, 해임 또는 직무 정지와 ▦회사 정관 변경 ▦자본금 변경 ▦배당 결정 등 회사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는 미국계 투자회사로 금화피에스시의 지분 9.20%(55만2,018주)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인 김성기씨 외 13명(35.62%)에 이어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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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가 금화피에스시 주식을 처음 사들인 것은 지난 2005년 3월 17일로 2007년 3월에도 “배당 증액 등 제안을 한다”며 경영권 참여를 공시한 바 있다.

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 측은 “금화피에스시는 매년 실적이 개선되는 우량 기업”이라며 “하지만 회사 규모에 비해 과도한 현금을 보유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회사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어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화에스시 측은 “테튼 캐피탈 파트너스 엘피가 경영참여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이미 6~7년간 회사 주식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로 과거에도 배당금액을 높여달라는 주주제안을 수 차례 제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화피에스시는 미국계 투자회사의 경영참여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13%(1,250원) 오른 2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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