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지방 의회가 통합결의안을 의결했다.
경기도 수원시의회는 1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화성ㆍ오산ㆍ수원시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3개 시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회는 건의서에서 "화성ㆍ오산ㆍ수원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수 백년 동안 이어온 역사적 동질성과 지역특성이 강하고 정서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수원ㆍ화성ㆍ오산시가 예전과 같이 하나로 통합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원ㆍ화성ㆍ오산시가 통합될 경우 면적 852㎢, 인구 175만명, 예산 3조3,000억원, 공무원 4,388명의 거대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하남ㆍ구리시는 오는 14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공개토론회를 열 계획이며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자율통합 토론회도 11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