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분양가 낮아져 커트라인 높아질듯

강남·서초 보금자리 내달 17일부터 658가구 본청약<br>분양가 900만원대로 강남권은 사실상 '반값'<br>사전예약 당첨자들도 본청약 해야 최종 확정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900만원대로 낮아져 무주택 서민들의 청약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서울 서초지구 조감도.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ㆍ서초지구의 본청약이 내년 1월17일부터 시작된다. 내년 1월 민간 건설사 공급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본청약은 사전청약 당시보다 분양가가 낮아져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뜨거운 청약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9월 사전예약을 실시했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ㆍ서초지구의 본청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내년 1월17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전예약보다 분양가 최대 13% 낮아져=이번에 LH가 공급하는 본청약 물량은 총 658가구로 당초 예상보다 293가구 늘어났다. 지난해 사전예약(전체 물량의 80%)에서 제외된 물량 365가구에 사전예약 당첨자 중 자격미달자 등 293가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예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하지 않는 물량이 나타날 경우 청약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낮아졌다. 기준층 기준으로 서울 강남은 3.3㎡당 924만~995만원, 서초는 964만~1,056만원으로 추정 분양가(1,030만~1,150만원)보다 6~13%가량 낮아졌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 84㎡의 총 분양가를 보면 서울 강남은 3억4,202만원, 서초는 3억7,133만원이다. 서울 강남권의 인근 새 아파트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값'에 가깝다. ◇청약저축 커트라인 더 높아질 듯=서울 강남ㆍ서초지구의 사전예약 일반공급 당시의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은 상당히 높았다. 당시 주택형별 커트라인을 보면 강남은 84㎡ 1,754만원, 74㎡ 1,202만원, 59㎡가 1,265만원, 서초는 84㎡ 1,556만원, 74㎡ 1,200만원, 59㎡가 1,315만원이었다. 이번에는 공급물량이 사전예약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강남권 시범지구 이후 2차부터는 보금자리주택 입지가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본청약 물량의 쏠림현상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저축 커트라인이 1,000만~2,000만원가량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자녀 가구 특별공급의 경우 당락 기준이 되는 배점의 커트라인은 사전예약 당시 강남은 80점, 서초는 85점이었다. 자녀 3~4명에 무주택기간이 10년은 넘어야 가능한 점수다. ◇사전예약 당첨자도 반드시 본청약해야=이번 본청약은 내년 1월1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17~18일은 사전예약 당첨자들이 본청약을 하는 기간으로 이들 당첨자도 반드시 본청약을 다시 해야 당첨이 확정된다. 이번 본청약 공급물량에 대한 청약은 실질적으로 20일 신혼부부 1순위부터 시작된다. 일반공급은 27일부터다. 신청방식은 인터넷(www.lh.or.kr)을 원칙으로 하지만 현장접수(강남구 자곡동 더그린 홍보관)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없지만 사이버홍보관이 내년 1월14일 오픈한다. 입주시기는 오는 2012년 10~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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