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한국을 떠났던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의 국내지점이 다시 개설된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은행이 다시 지점 인가를 신청, 금감원이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지난 5월 인가신청을 낸 이후 서류보완 요구를 거쳐 현재 예비실사가 진행 중"이라며 "본인가 심사 후 조만간 최종 인가가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클레이즈가 치중할 업무 영역과 관련 "인가 신청서에는 은행관련 모든 업무가 포함돼 있지만 투자은행 업무쪽으로 특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은 자산규모면에서 볼 때 세계 18위로 영국에서는 HSBC 다음 규모의 초 대형은행이다.
이로써 국내에 들어와 있는 영국계 은행은 HSBCㆍ스탠더드 채터드 은행과 함께 총 3개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이란의 멜라트 은행 등 올들어 새로 인가 받은 은행을 포함해 외국계 은행은 7월말 현재 43개 은행, 63개 지점으로, 외환위기 직후 외국계 은행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말 53개였던 외국계 은행은 98년 51개, 99년 46개, 2000년 43개로 줄었다. 반면 지점수는 씨티나 HSBC 등 몇몇 은행 등의 지점 신설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