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용 리프트장비 개발/부피·무게 기존의 4분의1 불과

◎씨앤엘엔지니어링고층건물 화재때 사람을 구할 수 있는 휴대용 리프트장비가 새로 개발됐다. 씨앤엘엔지니어링(대표 김유일)은 최근 로프나 쇠줄 사이를 일정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풀리리프트」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리프트는 씨앤엘이 자체 개발한 감속기와 엔진으로 구성돼있다. 감속기는 세계 최고의 감속비율을 갖고 있어 소형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다. 엔진의 힘을 받아 감속기가 작동하고 이 힘으로 리프트가 움직이는 것이다. 리프트는 줄 사이를 통과하며 다니도록 돼있는데 줄을 타고 수직, 수평, 사선 등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기존에는 모두 드럼에 있는 줄을 감거나 풀면서 리프트를 움직이도록 하는 기계식 권양기뿐이었다. 따라서 움직이는 거리에 제한을 받고 무게 또한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었다. 풀리리프트는 거리에 관계 없이 줄만 있으면 움직일 수 있다. 또 무게와 부피가 기존 리프트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해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씨앤엘엔지어링측은 『이 리프트는 화재장비뿐만 아니라 운반하역기계분야, 엘리베이터의 주기계설비 등 쓰일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해저인양선의 주기계설비로 유망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소형선박으로도 종전의 인양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일 사장은 『소방서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 현재 납품상담을 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는 기술이전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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