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젊고 마른 여성 위처짐 증상 심각"

젊고 마른 여성이 특히 위가 밑으로 처지는 증상인 위하수를 많이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은 이 병원 종합검진센터를 통해 99년 2월∼2001년 5월 3만2천274명을 대상으로 위모양을 촬영하는 위장조영술을 실시한 결과, 3.5%인 1천154명이 위하수로 진단됐다고 10일 밝혔다. 위하수 진단을 받은 사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204명인 반면 여성은 950명으로여성이 남성보다 위하수로 더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하수로 진단받은 20대 여성 109명을 대상으로 신체체형을 조사한 결과,비교적 마른 몸인 신체질량지수(BMI) 20이하인 경우가 78명으로 젊고 마른 체형의여성에서 특히 위하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박창영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하수는 위가 정상인보다 아래로 처져 있는 상태로 이런 사람의 절반가량은 위기능 저하로 인한 위장장애를 호소한다"면서 "또 위하수 상태에서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심하면 위염이나위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대 여성에서 위하수가 많은 것은 몸매관리를 위한 잘못된 다이어트로 불규칙한 식사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이 위하수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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