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1억7,400만달러(약 1,930억원) 규모의 도심 지하철 2단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공사는 1단계 종착역인 부기스에서 부킷판장까지 16.6㎞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이중 보태닉가든~식스애비뉴역 사이의 2.2㎞ 구간에 940m 길이의 지하터널 2개와 역사 1개소, 개착터널 1개소 등을 시공하게 된다.
SK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에서만 토목공사 6건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지하철 2ㆍ3단계 공사 3건을 비롯해 센토사섬 진입로 공사, 지하전력구 공사 2건 등 토목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싱가포르 건설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SK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경험이 많은 6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제한경쟁입찰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해 회사의 우수한 시공능력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