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최원병 회장 친정체제 강화

전무이사 김태영<br>농협경제 대표 이상욱<br>상호금융 대표 김정식

김태영 전무

이상욱 대표

김정식 대표

농협이 지난달 말 일괄 사퇴한 고위층 임원들의 후임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친위세력들이 대거 포진했다.

농협중앙회는 5일 이사회를 열어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이자 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전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농협경제 대표이사로는 이상욱 중앙회 홍보담당 상무가, 상호금용 대표로는 김정식 교육지원 상무가, 조합감사위원장으로는 김사학 NH농협은행 부행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인선으로 최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실질적으로 농협중앙회에서 2인자 역할을 수행할 김태영 신임 전무(부회장급)는 지난해 3월 농협금융지주 출범 직전까지 신용부문 대표를 맡아 최 회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김사학 신임 감사위원장은 최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김정식 신임 상호금융 대표 역시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할 당시 지역 조합장들을 아우르며 최 회장의 재선을 위한 표몰이를 지원했다.


농협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임기가 남은 2년 동안 레임덕이나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친정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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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고위층 임원들의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차기 금융지주 회장 선출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5일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금융지주 선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6일에 차기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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