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대지진] 9.0 강진 영향 日본토 지반 2.4m 이동

3일내 규모 7 여진 70%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지진으로 일본 본토가 2.4m, 지구 자전축이 10㎝ 움직였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일본 본토의 지반이 8피트(2.4m)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USGS의 케네스 허드넛 연구원은 “위성항법시스템(GPS) 하나가 2.4m 움직였다”며 “일본 국토지리원 자료를 검토한 결과 본토 전체에서 이 같은 일관된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ㆍ화산학연구소(INGV)는 “일본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지구의 중심축이 10㎝ 정도 움직였다”며 “이는 1960년 칠레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동”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와테 앞바다에서 이바라기 앞바다에 이르는 길이 500㎞, 폭 200㎞의 해저 암반이 크게 움직이면서 발생했고 이 같은 암반이동의 영향으로 여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강진 이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하루 150차례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3일 이내에 규모 7.0 이상 되는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를 넘는다며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내륙과 연안에 도달할 경우 또 한번 격심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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