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내년 전국 확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낭비 없는 음식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09년 기준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평균 1만4,000톤 발생하고 처리비용만 연간 8,000억원이 소요됐다"며 "낭비되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치도 연간 18조원에 이른다"고 음식물 쓰레기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막대함을 지적했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서울 영등포구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2월까지 1차 시범 사업을 실시했고 올해 말까지 서울 금천구 등 10개 지자체가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문화가 확산되면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량제 조기 정착을 위해 국고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감량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농산물 가격 동향과 관련해 "최근 들어 기상여건 개선, 비축과 수입물량 공급확대 등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ㆍ무ㆍ오이 등 채소류뿐 아니라 사과ㆍ돼지고기ㆍ명태 등도 하락세"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다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에 대해서는 긴급 할당관세를 실시해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소금은 공급이 빨리 늘어날 수 있도록 민간의 생산과 방출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추석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면 대형유통업체보다 30% 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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