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과 내년초 걸쳐 예정이율 인하
대형사에 이어 중소형 생보사들도 이달과 내년 초에 걸쳐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등의 보험료를 20% 안팎씩 일제히 인상한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SKㆍ동부ㆍ동양ㆍ신한 등 중소형 생보사들이 종신보험은 물론 상해ㆍ건강보험의 예정이율을 5.0% 수준으로 잇따라 낮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평균 20~25%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예정이율은 고객에게 지급을 약속한 보험료에 대한 금리로 예정이율이 1.5%포인트 가량 떨어지면 보험료는 20% 안팎 인상된다.
SK생명은 이르면 이번주 중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5.0%로 1.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며 이밖에 상해ㆍ건강보험의 예정이율도 내년 1월 5.0%로 낮춘다. 신한생명의 경우 종신보험은 내년 1월 중, 상해ㆍ건강보험은 이달 중 예정이율을 5.0%로 인하할 방침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과 동부ㆍ동양생명 역시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내년 초 5.0%로 낮춰 보험료를 15% 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반면 푸르덴셜과 ING생명 등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은 현재까지 보험료 인상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금호생명은 지난달 종신보험 예정이율을 국내 생보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4.5%로 낮췄으며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종신보험료 예정이율을 낮춘 데 이어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의 예정이율을 내년 1월 5.0%로 인하한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