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의대 성심병원 소아과 민기식 교수는 『최근 응급실로 내원한 3개월된 남자 어린이에 대해 MRI를 촬영한 결과 뇌출혈이 있었으며 안저검사상 망막에 심한 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 흔들린증후군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유아에게 발생되는 흔들린증후군은 부모나 어른들이 아기를 많이 흔들어 생기는 질병으로 뇌출혈이나 늑골골절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흔들린증후군으로 진단되면 30%가 사망하고 생존할 경우에도 60%는 실명하거나 사지마비·정신박약·성장장애·간질 등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대만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최근 4년동안 14건의 흔들린증후군이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아주 드물다. 따라서 민교수는 2세이하의 어린이(특히 2개월이하)가 지속적으로 경련을 하거나 토하면서 보채면 흔들린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