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앞에서 `추적60분'의 조속한 방영을 촉구하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지지자 69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아침 병력을 투입해 KBS 앞에서 밤새 농성을 벌인 69명을 연행했다"며 "이들을 각 경찰서로 분산해 집회 및 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은 당초 문화제 행사로 신고를 했지만 경찰 차량에 계란을 던지고 일부 참가자는 KBS 앞에 주저앉아 단식농성을 벌이겠다고 하는 등 집회 성격이 변해 경고 방송 이후 연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프라이즈 네티즌연대' 소속 회원 등 황 전 교수 지지자 700여명은 전날 오후 KBS 앞에서 집회를 열어 황 전 교수측에 유리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추적60분'의 조속한 방영을 촉구했으며 일부는 이날 아침까지 남아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