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미국그린 코리아 행진 다시보자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대회는 미국 LPGA 메이저 대회 사상 가장 많은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에는 박지은, 펄 신, 구옥희와 박세리 등 4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박지은은 지난해 전미 아마추어 챔피언자격으로, 구옥희는 98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자격으로 이 대회에 초청됐다. 그동안 박세리와 펄신, 구옥희와 펄신 등 2명의 한국선수가 참가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대회에 4명이 나란히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출전 선수가 늘어난 만큼 서로 격려해가며 좋은 성적을 내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지및 국내 골프계 관계자들의 기대다. 박세리(22·아스트라)의 경우 지난주 올들어 벌써 3번째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 터라 이번 대회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며, 불혹을 넘긴 42세의 나이에도 일본투어 대회마다 상위권에 오르며 관록을 과시하고 있는 구옥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주는 막내격인 박지은(20)이다. 아직 아마추어라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강점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주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에서 공동 2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것도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역시 캐리 웹이 꼽힌다. 캐리 웹은 올시즌들어 6개 대회중 3개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나머지 3개 대회 역시 상위권에 들었다. 가장 나쁜 성적이 8위인 웹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만큼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웹의 기세에 눌려 지난해 상금왕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를 게기로 주도권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상금 100만달러에 우승상금 15만달러(한화약 1억8,000만원)가 걸려있고 준우승자 상금은 9만3,092달러인 이번 대회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된 프로선수 102명과 박지은, 제니 추아시리폰 등 아마추어 2명까지 모두 104명이 참가한다. 문화방송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이 대회를 모두 생중계할 예정이다. 1~2라운드와 4라운드는 해당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3라운드는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30분동안으로 중계시간이 잡혀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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