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 초대석] 국제금융센터는

제2외환위기 방지위해 99년 설립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99년 4월 IMF 외환위기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국제 금융시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위기 상황을 정부에 알려주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그동안 센터는 외환전산망과 각종 네트워크를 이용해 런던, 홍콩 등 국제금융시장으로부터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외환시장의 이상기류나 투기성 단기자본의 흐름 등을 분석하고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기관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건의해왔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24시간 상시 점검체제를 가동해 국내 경제 주체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것이다. 미국 9ㆍ11 테러(2001년), 북 핵 및 카드채 사태(2003년), 대통령 탄핵 정국(2004년) 등 굵직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국제금융시장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진면목을 발휘해왔다. 메릴린치ㆍ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 신용평가기관(CB) 등 주요국가의 60여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언론매체, 이름있는 연구기관에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정보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현안이 생기는 즉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 뉴욕, 런던 등 국제금융중심지의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활동도 대표적인 업무중에 하나다. 이를 위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또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국제금융자문에 대한 용역사업도 활발히 전개해왔다.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 비전을 제시한 것(2001년)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해외증권 발행 자문(2002년),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 자문(2003년)이 그동안 담당한 주요 외부 용역들이다. 현재 센터는 시장모니터링, 상황정보, 조기경보, 연구분석, 전략기획팀 등으로 실무조직이 구성돼 있으며 직원은 한국은행, 수출입은행의 파견직원 포함 37명이다. 진 소장은 “국내에 있는 유일한 국제금융정보 수집ㆍ분석기관으로서의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종합 국제금융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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