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외 디지털 벽걸이(PDP) T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LG전자는 최근 현대건설·LG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에 5,000여대의 디지털 PDP TV 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최근 사이버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고 오는 9월부터 디지털 시험방송이 시작되는 등 향후 디지털 PDP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연내에 경북 구미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 내년 초까지 40·60인치 크기의 디지털 PDP TV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1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 PDP TV 생산 능력을 연간 90만대 규모로 늘리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디지털 PDP TV 시장 규모는 30만대 정도이나 2005년에는 540만대(1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디지털 PDP TV의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수출에도 적극 나서 2005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려 선발업체인 일본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