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美 시민권자 강지현·이근 "제몸엔 여전히 한국인의 피 흐르죠"

해군 자원입대


강지현(28) 소위와 이근(24) 소위는 28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해군사관후보생 102기 임관식을 갖고 당당히 대한민국 정식 해군이 됐다. 강 소위는 미국에서 태어나 오리건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다 조국 해양수호의 신념으로 자원해 해군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한국말이 서툰 강 소위는 "미국서 태어나 시민권을 가졌지만 내 몸에는 여전히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조국을 잊은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당당히 해군장교가 됐으니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군사대에서 현대언어문화학을 전공한 이 소위는 3세 때부터 미국에서 살아 역시 영주권과 시민권을 갖고 있어 굳이 대한민국 군대에 입대할 필요가 없는데도 역시 자원해 대한민국 해군장교가 되기로 했다. 이 소위는 "어렸을 때부터 해군장교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조국에서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거친 바다를 항해하며 해상 대 테러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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