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 지방화시대] 오창렬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소장

『지원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광주에 순수 소프트웨어업체라 할만한 곳이 한군데도 없었다. 여기서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하나둘씩 생겨나더니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오창렬소장은 『지역에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가장 보람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吳소장은 『이 분야에 관한한 불모지였던 곳이라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처음엔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는 지방에 있다는 한계인식을 불식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어 『응용·범용소프트웨어가 가장 지역특성에 맞다고 본다』며 『틈새시장을 공략해간다면 소규모 벤처기업들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吳소장은 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 교육과 지역정보화 부문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센터가 생기면 고향인 광주로 보내달라고 했던 것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된 배경이다. 그는 『광주·전남지방의 문화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컨텐츠로 만들면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 기반위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양분과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吳소장은 『이제 경우 시작일뿐』이라며 『대학동아리나 타보육센터와 원할한 관계를 맺고 공동교육·연계교육 등을 실시해 시너지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사업아이템 선정부터 경영컨설팅, 자본시장 등록까지 모두를 지원센터에서 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벤처기업이 너무 일찍 자본이익에 눈뜨는 세태를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吳소장은 『기업은 매출이 발생해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외형을 키우며 성장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최근에 심해지고 있는 벤처기업 거품론은 이를 망각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면 기업이 좋은 평가를 받도록 옆에서 돕겠다』면서 『다만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야만 다음에 센터에 입주할 기업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吳소장은 벤처기업인들과 만날때마다 즐겨쓰는 말을 들려줬다. 『벤처기업이 자린고비 정신을 가져야 하지만 거지근성을 가져서는 안된다. 또 태평양을 가다 빠지더라도 해외시장을 겨냥하고 사업을 해야 미국은 못갈망정 동남아는 진출할 수 있다.』 입력시간 2000/04/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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