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차발표회 풍속도 바뀐다

자동차 업계의 신차발표회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고급 호텔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연이나 패션쇼를 곁들이거나 홈페이지 회원들을 초청해 이브닝 파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뉴 SM5' 신차발표회를 갖는 르노삼성차는 처음으로 행사에 뮤지컬 양식을 도입한다. 프랑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들을 초청,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에 나오는 주요 하이라이트를 들려주는 이색적인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SM7' 신차발표회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무용수를 초청, 퍼포먼스형식의 현대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는 2월말 3천만원대 중반의 소형 럭셔리 브랜드 `미니'(MINI)를 출시하는 BMW코리아는 청담동의 지하 클럽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뒤 `미니'의 타깃층으로 꼽히는 젊은 고객들을 초청, 이브닝 파티를 개최한다. BMW코리아는 `미니'가 겨냥하는 고객층이 파티문화에 익숙한 계층이라는 점에착안, 이브닝 파티를 곁들인 신차발표회를 기획하게 됐으며 이날은 저녁식사 메뉴와각종 소품, 이브닝 파티 등 모든 것을 `미니'의 컨셉트에 맞춰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포츠세단 `뉴 S60'을 출시한 볼보코리아는 겨울철 빙판길에 강한 사륜구동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졌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주한 미 대사관저에서 프리미엄 세단 `300C' 신차발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발표회가 많아지다 보니 차량 특징을 강조하고 고객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천편일률적 형식의 발표회보다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곁들인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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