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통주 '보조금 분리공시 무산'에 떨어졌지만 "실적 영향없어… 저가매수 기회"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핵심으로 불리던 보조금 분리공시가 무산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일뿐 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이통사들의 실적개선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날 대비 0.34% 하락한 29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KT(030200)도 2.99% 내린 3만5,700원, LG유플러스(032640)는 2.33% 내린 1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이날 정부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해 분리공시제를 포함하지 않기로 단통법 고시안을 확정했다. 분리공시제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지원금과 제조사의 장려금을 구분해 공시하는 제도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보조금 과다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분리공시제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제조사들은 지원금 규모가 공개되면 영업비밀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분리공시제 무산의 충격으로 이통사들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세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록 분리공시제가 빠졌지만 단통법에 따르면 이통사와 제조사가 협의해 정한 전체 보조금은 밝히게 돼 있다"며 "당장 이통사들의 보조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케팅 과열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단통법 효과에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을 고려한다면 이날의 통신주 주가조정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