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全국민 癌검진시대 '활짝'

2005년부터 일정액 국가부담 5대암 정기검진앞으로 모든 국민은 일정액 국가부담으로 정기 암(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에 의뢰해 100여명의 국내 암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위ㆍ간ㆍ대장ㆍ유방ㆍ자궁암 등 '5대암 검진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우선 현재 시행중인 의료보호대상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위ㆍ유방ㆍ자궁암 무료검진사업에 '5대암 검진프로그램'시범 적용한 뒤 2005년부터 전국민 암 검진 체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따르면 위암의 경우 40세 이상 남녀는 2년마다 위 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받게 되며, 간암은 간염바이러스(B, C형)에 의한 만성간질환 환자나 항체가 모두 음성인 사람중 남자는 30세, 여자는 40세 이상에 대해 6개월 주기로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검진토록 했다. 최근 2배나 급증한 대장암은 50세 이상 남녀에 대해 5∼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검진하되, 가족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선 연령을 40세로 낮추고 주기도 1∼2년으로 단축토록 했다. 매년 5,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는 유방암은 35세 이상에 대해선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40세 이상에 대해선 1∼2년 간격의 유방촬영술을 통해 검진토록 했다. 국가검진체계만 있다면 90%이상 발생률 감소가 예상되는 자궁경부암은 30세이상 모든 여성에 대해 2년 주기의 '자궁질경부도말세포검사'(Pap Smear)를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보호대상자 및 저소득계층 등에 대한 무료검진범위를 2003년에는 간암, 2004년에는 대장암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05년부터는 일정액을 국가부담으로 전국민 암검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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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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