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전압제어수정발진기 미 대량 수출

◎싸니전기 이클립텍사에 월6∼7만개 공급합의수정진동자 전문제조업체인 싸니전기공업(대표 곽영의)이 미국의 중견 수정디바이스업체인 이클립텍사에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수신용 세트톱박스의 핵심 부품인 전압제어수정발진기(VCXO)를 대량 수출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이클립텍사에 범용 오실레이터를 일부 공급해온 싸니전기는 이 회사와 최근 파트너쉽를 구축, 지난 10월부터 VCXO의 본격 공급에 나서 내년 초부터 월 6∼7만개의 VCXO 공급에 합의했다. 싸니전기는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범용수정디바이스와 달리 아직 가격이 개당 3∼15달러에 이르는 등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VCXO를 수출전략제품으로 집중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초기시장 주도를 위해 내년 3월까지 3억원이상을 투자해 VCXO생산능력을 월 10만개로 크게 확대하고 같은 해 연말까지는 20만개선으로 늘릴 예정이다. 싸니전기는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TCXO)와 달리 VCXO는 일본업체들의 시장공략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분야인데다 세트톱박스 외에도 이동통신시스템 및 단말기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싸니전기는 이와 관련, 주력아이템을 범용수정진동자에서 응용제품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싸니전기는 올해 외형이 3백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늘었으나 순이익은 같은 기간동안 13억원에서 8억6백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싸니전기는 그러나 응용제품에 대한 투자와 수출을 크게 확대해 내년 매출과 순익규모를 각각 4백31억원, 2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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