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고 '입시위주 교육' 단속

내달 중순까지…정규시간 유학반 운영도

교육당국이 외국어고의 입시 위주 교육이나 정규시간 유학반 운영 등 편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시ㆍ도 부교육감회의를 열고 외고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돼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도감독을 통해 문제가 적발된 외고에 엄정한 행정적ㆍ법적 조치를 내리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시ㆍ도 교육청별로 ‘특목고 운영실태 점검반’을 구성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직원 등을 점검반에 포함시켜 다음달 중순까지 강력한 지도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중점 점검 대상은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벗어나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거나 정규 수업시간에 학부모의 과중한 경제적 부담이 수반되는 유학반을 운영하는 행위 등이다. 또 선행학습이 필요한 고교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고 창의적 사고력 시험 문제에 수리형 문제를 출제하는 등 사교육을 조장하는 입학전형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당국은 이와 함께 입시교육을 조장하는 입학전형 설명회와 학교회계제도에 위배되는 변칙 회계처리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일 “외고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면 바로잡겠다”고 말했고 서울시 교육청도 외고 입시 문제를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만 출제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히는 등 교육당국은 최근 외고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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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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