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조성 재계도움 요청 안해"장대환 총리 지명자는 2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1주일 넘게 하도 일이 많이 터져 어디까지 와 있는 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국가에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총리직 수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오늘 박관용 국회의장을 만났는데.
▦다음주부터 청문회가 시작하는데 국회 수장이신 어른께 인사 드리려 갔다. 두 가지 부탁을 했다. 하나는 인사 드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두절미하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씀 드렸다.
-33억 담보로 329억을 대출 받았다는 특혜대출 의혹이 있다.
▦오금동 두건의 대출은 인쇄공장을 만들려고 준비한 것이다.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매경이 세무조사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잊고 싶은 기억인데 또 들춰낸다. 당국과 회사간 문제다.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
-회사 돈을 빌려 본인의 지분을 늘렸다는 주장이 있는데.
▦세무 전문가가 아니다. 청문회 때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겠다. 이해해 달라
-23일자 매경에 해명기사가 크게 실렸는데.
▦부탁한 적 없다. 전 사장이 고생하는 것 같아 자발적으로 뛰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인심 잃지 않고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다.
-비전코리아 캠페인과 관련 대규모 펀드를 조성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도와줬지만, 무리하게 재계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없다.
-박사학위와 관련한 의혹은.
▦미국 학제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다. 가을에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때 박사학위를 줬던 교수가 내한한다. 정 의문이 되면 물어보라.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