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오브 펀드'란

펀드 조성해 다시 해외펀드 분산투자

해외 펀드 오브 펀드는 개인들이 소액자금을 모아 일정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 이를 다시 세계적인 헷지펀드 등에 투자하는 형태의 간접투자 펀드다. 주식형과 채권형을 혼합한 경우가 많은데 미국ㆍ중국ㆍ일본ㆍ인도 등 특정 국가에만 투자할 수 있고 선진국ㆍ신흥개도국 등 특정 그룹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금리가 해외보다 낮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발생, 판매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여러 통화권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이 늘고 있다. 또 최근 전세계 주식 시장의 급변동에 따라 주식보다 채권이나 실물 자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상품을 고를 때는 먼저 펀드의 위험도와 기대 수익률을 따져 자신의 투자 성향을 따져야 한다. 가령 주식형 상품은 대부분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환헷지를 하지 않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미국 국공채나 AAA-급 이상의 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선택하고,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한다면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주식형 상품 등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다음으로 일반인들은 상품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 만큼 운용 투신사의 신뢰도, 과거 투자성과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필요하다. 또 여러 시장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2~3년간 돈을 묶어 놔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해외 펀드 오브 펀드 상품의 수익률은 혼합형의 경우 평균 연 7%, 채권형은 5% 정도로 은행 이자율보다는 높았다. 한편 ‘펀드 오브 펀드’ 상품은 수수료가 이중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운용 비용이 가입금액의 3~5% 수준으로 비교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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