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스닥 4일째 상승…엔화 1弗=124엔대

일본 엔화가치가 13일 달러당 124엔대로 재진입했다. 한국 원화 역시 하루만에 다시 달러당 1,320엔대로 떨어졌다.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는 일본정부가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데다 기업도산으로 인한 부도액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때 달러당 124.35엔까지 떨어졌다. 원화가치 역시 한때 달러당 9원이상 하락하며 1,325원에 거래됐다. 관련기사 일본 재정경제성은 이날 경제관련 각료회의에 제출한 4월 경제보고서에서 3개월 연속,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모든 부문에서 경기판단을 전달보다 하향조정했다. 데이고쿠(帝國) 데이터뱅크는 이날 지난달로 마감된 2000 회계연도에 일본 기업들의 도산으로 인한 부채액이 130.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기업도산과 실업증가로 인한 디플레 압력과 은행권의 부실채권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리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한편 12일 미 증시는 경기둔화가 여전하고 월마트ㆍ모토롤러 등의 실적악화 발표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62.48포인트(3.29%) 오른 1,961.43을 기록했으며 다우지수 역시 113.47포인트(1.13%) 뛴 1만126.9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9월 이래 처음으로 4일 연속 상승했으며 주간기준으로 14% 상승, 1971년 증시개설 이래 사상 2번째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13일 장이 열리지 않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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