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리백 재가동… 맞춤형 해법 찾는다

허정무호 22일밤 '가상의 그리스' 라트비아와 평가전

'그리스를 무너뜨릴 맞춤형 해법을 찾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1차전 그리스전을 대비해 22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열린 핀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우리 대표팀은 이번 라트비아전에서 그리스를 무너뜨릴 확실한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5일부터 시작된 동계전지훈련의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스리백 수비를 다시 실험하는 등 다양한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라트비아는 그리스의 '아바타'=라트비아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그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2번 맞붙었다. 홈경기에서는 0대2로 졌고 원정경기에서는 2대5로 대패했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5승2무3패를 기록한 라트비아는 그리스에 당한 2연패를 만회하지 못하고 조3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라트비아와의 경기는 그리스를 대비한 간접 평가전인 셈이다. 그리스의 스트라이커인 테오파니스 게카스는 라트비아와의 2차례 경기에서 무려 6골을 기록했다. 라트비아전에서 다득점한 그리스처럼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그리스와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말이다. 라트비아는 이번 친선경기에 대표팀 주장인 카스파르스 코르크스(29ㆍQPR), 안드레이 루빈스(32ㆍ인테르 바쿠) 등 주축 선수와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를 골고루 기용할 예정이다. ◇스리백 재실험 한다=허 감독은 이번 라트비아와의 대결에서 스리백을 다시 한번 가동해볼 계획이다. 허 감독은 12일 남아공 프로팀인 플래티넘 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년7개월 만에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0대0으로 비기며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3-5-2 진형을 다시 선택한 것은 월드컵 본선의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술 변화를 갖추기 위해서다. 허 감독은 "양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의 역할,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의 역할을 명확히 해서 다시 한번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에선 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강민수(수원)가 스리백으로 나서고 좌우 윙백에 박주호(이와타), 오범석(울산)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투톱은 염기훈(울산)과 이동국(전북)이 나서고 미드필더는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신형민(포항)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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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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