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 씨피엔 'e코인' 사업 접는다.

한때 소액 결제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던 e코인이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해전자화폐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씨피엔(옛 이코인ㆍ대표 김승식)은 자사가 운영해오던전자화폐 e코인사업을 중단하고 인터넷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e코인 잔액은 4,000만원 정도에 불과 하다며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e코인은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액 환불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코인은 온라인 충전방식을 이용해 국내 최고의 소액 선불 결제카드로 대표적인 인터넷 콘텐츠 과금결제 수단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후 인터넷에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최 근 휴대폰이 새로운 온라인 소액결제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급격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김동원 씨피엔 이사는 “이코인 환불만 끝나면 인터넷사업을 접고 브랜드유통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임원진 교체 등을 마치고 새로운 사업을 통한 경영위기 탈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11월 회사명 이코인으로 코스닥 등록에 성공한 씨피엔은 등록 당시 5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인터넷광고 등 잇따른 사업다각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지난해 매출18억, 경상손실 146억원에 머무르는 등 자본잠식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 /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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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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