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일자리 천국 충남도

작년 고용·청년취업 증가률 1위

충남도가 지난해 고용및 청년 취업 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협력 업체들이 수도권에서 이전해 오면서 지역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8일 충남도가 통계청 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취업자는 113만7,000명에 달했다. 지난 2009년 96만1,000명에서 2011년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취업자가 8만명 이상 증가한 지난해에는 취업자수 증가율과 청년 고용률, 상용근로자 증가율, 고용률 개선율 등 고용 관련 4개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취업자수 증가율은 7.7%로 2012년 5.5%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4년간 총취업자수 증가율은 18.3%로 인천시(11.5%)와 광주시(9.4%), 경기도(8.1%)를 크게 앞질렀다.


취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률도 역시 상승했는데 도내 고용률도 62.8%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충남 지역 고용률은 제주도(65.9%)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전국 4위를 기록하다 두 단계를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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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고용률 증가율은 1.3%로 전국 1위로 올라섰다.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도 지난해 52만8,000명으로 4년전에 비해 16만8,000명이 늘었다.

상용근로자 증가율은 2012년 10.4%, 지난해 12.8%로 2년 동안 전국 1위를 유지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을 합하면 46.7%가 늘어 전북도(45.8%)와 인천시(38.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정규직 비중은 2009년 37.4%에서 지난해 32.6%로 고용 환경이 점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 15∼29세 청년 고용률도 2009년 39.5%에서 43.5% 로 상승하며 2012년 전국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도약했다.

충남도는 2007∼2013년 수도권 기업 유치 전국 1위, 지난해 비수권 외자유치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모두 9만 647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지역으로 이전해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 유치 전략과 각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효율화와 취업 취약계층 행정·복지 서비스 연계 일자리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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