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비만치료제 슬리머등 개량신약 선진국 출시"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

임선민

한미약품이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금액 비율을 역대 최고 수준인 15%까지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를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임선민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24일"슬리머(비만 치료제)와 피도글(항혈전제) 등 개량신약들이 올해 선진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매출액 대비 15%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R&D 투자 비율인 13%대를 넘어선 것이며 연구인력도 330명에서 400명까지 확대해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개발하고 있는 항암 보조 치료제 및 빈혈ㆍ당뇨 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의 해외 임상1상 및 2상에 착수하고 경구용 항암 신약(오락솔ㆍ오라테칸)의 후기 임상2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슬리머의 경우 호주(1ㆍ4분기)와 유럽(4ㆍ4분기)에서, 피도글은 유럽(3ㆍ4분기)에서 각각 시판 허가를 받고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도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품목 수를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4품목을 추가해 16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또 "항생제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개량신약 추가 수출을 통해 올해 8,000만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일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신약 2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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