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대형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에서 폐열 회수로 16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787억원 상당의 운영경비를 줄이는 등 1천억원 가까운 경제적 이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중인 전국 35개 대형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폐열의 자원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해동안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전체폐열 458만4천G㎈(1G㎈=10억㎈) 중 88%인 4백3만2천G㎈를 회수,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폐열 이용량은 32평형 아파트 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중유43만8천㎘에 상당해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쓰레기에서 에너지자원을 회수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회수.이용된 폐열 중 76.7%인 3백9만2천G㎈는 지역난방공사, 온실, 수영장 등에난방용 등으로 판매, 160억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연료비 등 718억원의 운영경비를절감했고 나머지 94만G㎈는 자체동력용 전력 생산에 이용해 69억원의 전력생산비를줄였다.
환경부는 고유가 시대에 지자체 소각시설의 폐열 회수.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열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발전용량 확충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소각시설 개.보수 비용도 국고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